2009년 10월 03일
어디보자ㅡ
(은평구집에 왔다.
이렇게 오래 머문건..오오..무지 오랜만이다.)
1.
현재, 출가 받고 가출 추가한 상태라ㅡ
재미있기도 하고,
살짝 정리가 안되어 멍하기도 하고,
불현듯 불안해 지기도 하다가,
열심히 사는 내 모습이 자랑스럽고,
하루를 마감하는 명상을 할 때면 그져 편안하다.
2.
집에 오니 언니의 결혼 이야기로 떠들썩하다.
결혼..
난ㅡ 재미있는 결혼식에 집착한다.
지인들이 모이고, 애정어린 축사가 오고가고
노래도 부르고, 연주도 하고, 춤도 추고~
공장에서 찍어내듯 이뤄지는 그런 행사말고..
청첩장도 직접 손으로 써서 돌리고,
간소하면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멋진 시간 만들기 프로젝트 정도!
이히. 재미있겠다.
라고 생각하는데..
이 순간.
갑자기 뒤통수를 치며
그 풍부한 표정으로 우습다는 듯 쳐다볼 모자의 표정이 떠오르니
정신이 바짝 든다.
여하간..내 결혼식 상상은 조금 뒤로 미루고ㅡ
언니의 결혼식.
뭐,
잘. 살. 듯.
3.
집에 오니 경아 이야기로 또 떠들썩하다.
경아를 본게...도대체 언제지?
언니가 경아가 나오는 채용광고를 보여줬다.
얼굴이 변해있다. 본지 너무 오래됐다.
경아..친구같은 녀석이라..
이렇게 집에 오래 머무니...무척 보고싶다.
4.
그리고, 이 동네.
차가운 바람이 불고 둥근 달이 저렇게 떠 있으니
'피식' 웃음이 나온다.
5.
일요일은 거꾸로 해도 일요일이다.
일요일이 기다려 진다.
# by 보리 | 2009/10/03 01:40 | 트랙백 | 덧글(2)






